기업 로고(출처: indusind.com)

인더스인드 은행(IndusInd Bank)의 파생상품 포트폴리오에서 불일치가 발생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증권사 CLSA는 여전히 해당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utperform)’로 유지했다.

그러나 CLSA는 인더스인드 은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1300루피에서 900루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약 31%의 상승 여력을 내포한 수치다. 해당 은행의 주가는 52주 최고치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CLSA는 "최근 며칠간 인더스인드 은행에 대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으며, 특히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연장이 1년으로 결정된 점이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향후 몇 분기 동안 더 많은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CLSA는 전했다.

인더스인드 은행의 CEO인 수만트 카트팔리아(Sumant Kathpalia)는 인도 중앙은행(RBI)으로부터 3년 대신 1년 임기 연장을 승인받은 것에 대해 "RBI가 제 리더십 능력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사회는 카트팔리아에게 3년 임기 연장을 승인했으나, 최종적으로 RBI는 1년 연장만 허용했다.

따라서 만약 CEO 임기 종료 후 공공 부문 은행 출신 인물이 은행의 수장으로 임명된다면, CLSA는 추가적인 부정적인 감정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더스인드 은행의 주가 급락과 관련해, 만약 대출기관들이 대주주의 주식 담보를 행사하게 된다면, 주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CLSA는 은행의 기본적인 펀더멘털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CLSA는 인더스인드 은행에 대한 근본적인 긍정적인 요소 두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 번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크로파이낸스 부문에서의 회복이다. 두 번째는 은행 시스템 유동성 개선과 RBI의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로 인한 은행 마진 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