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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장중] 미국 25% 관세 충격에도 인도 증시 낙폭 축소… FMCG 업종 강세

미국의 고율 관세 발표에도 불구하고 다랄 스트리트(Dalal Street) 증시는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지속될 것이며 최종 관세율이 25%보다 낮게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주요 지수는 오전 늦게 반등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오전 11시 46분 기준, 센섹스는 전장보다 149.69포인트(0.18%) 하락한 8만1332.17을, 니프티는 35.40포인트(0.14%) 내린 2만4819.65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1278개, 하락 종목은 2048개, 보합 종목은 130개였다.


섹터별 지수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필수소비재(FMCG) 지수는 전반적인 시장 약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1.3% 상승했다.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방어적 매수세가 유입됐고, 대형주 힌두스탄 유니레버(Hindustan Unilever)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투자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니프티 제약 지수는 0.85%, IT 지수는 0.57% 하락하는 등 수출 비중이 큰 업종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와 수익성 압박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Nifty Realty) 지수는 0.92% 하락했고, 공기업은행(PSU Bank)과 에너지(Energy) 지수도 각각 0.35%, 0.55%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Auto)와 금속(Metal)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전체 시장도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니프티 미드캡 100 지수는 약 1% 하락했고, 스몰캡 지수도 0.5% 하락했다.


관세 조치의 시장 영향에 대해 Angel One의 수석 펀더멘털 애널리스트 바카르자베드 칸(Vaqarjaved Khan)은 “단기적으로 수출 중심 종목의 부진이 예상되며, 무역 협상이 개선되기 전까지 투자심리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는 당분간 관망세를 보이거나, 섹터 순환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수출 의존도가 낮은 내수 성장, 소비, 인프라, 금융 관련 기업에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PL Capital의 기관 리서치 담당 디렉터 암니시 아가르왈(Amnish Aggarwal)은 “인도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농업·낙농·방위산업 등 민감한 이슈들이 얽혀 있어 무역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가르왈은 “이번 분기 실적 시즌에서 내수 수요 회복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향후 명절 시즌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국내 소비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며 “현재와 같은 변동성 국면에서는 내수 소비, 병원, 선별적 소비재, 인프라, 자본재, 자산운용사(AMC), 민간은행 업종이 방어적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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