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스미토모화학, 순이익 17%↑…지분매각익·북미 판매 호조 반영

기업로고 (출처:sumitomo-chem.co.jp)

스미토모화학(Sumitomo Chemical)은 4일,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기 대비 17% 증가한 45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보다 50억 엔 상향한 수준으로, 자회사 스미토모파마(Sumitomo Pharma)의 북미 시장 판매 확대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Saudi Aramco)와의 합작회사 지분 축소에 따른 매각이익이 수익을 끌어올렸다.

수정 후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418억 엔)를 웃돌았다. 엔화 약세 또한 이익 수준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매출에 해당하는 매출수익은 전기 대비 12% 감소한 2조2,900억 엔으로, 종전 전망치보다 500억 엔 낮췄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합성수지 등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 발표된 2025년 4~9월기(상반기) 연결결산에서는 매출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953억 엔, 최종손익은 396억 엔 흑자(전년 동기 65억 엔 적자)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북미 의약품 판매 회복과 지분매각익이 실적을 떠받쳤지만,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수요 회복이 여전히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