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로고 (출처:astro-hd.com)

9일 우주 쓰레기 제거 사업 등을 추진하는 아스트로HD(Astro HD)가 신주 발행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폭 반등했다. 이날 오전 10시 58분 일본 도쿄 증시에서 아스트로HD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오른 739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으나, 방위사업 등 장기 성장 기대가 하방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8일,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1,800만 주를 발행해 약 109억엔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행가는 5월 19~22일 중 확정되며, 납입일은 23~27일 사이로 예정돼 있다.

조달 자금은 2027년 4월기까지 민간위성 연료 보급용 신형기 개발(약 60억엔)과 정부 방위 사업(약 40억엔)에 투입된다.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당순이익 희석 우려가 제기됐지만, 미래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살아 있다.

증권업계는 15% 규모의 신주 발행은 부담이지만, 방위 사업 확대 등 장기 성장 스토리가 작용해 하단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스트로HD는 2025년 4월기 연결 순손실을 225억엔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기(91억엔 손실)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의 조기 흑자 전환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