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로고 (출처:jp.nikon.com)

9일 니콘(Nikon) 주가가 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4분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니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8% 내린 1402엔에 거래 중이다. 전날 발표된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울) 실적 전망에서 순이익이 전기 대비 4.9배 늘어난 3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제시됐지만, 미국 관세 영향을 반영하지 않은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전기에는 반도체 장비 부진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바 있어 기저 효과가 작용한 결과지만, 회사 측은 미국 관세로 인해 영업이익 기준 약 100억엔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됨에도 이를 실적 전망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고객인 인텔(Intel)의 실적 악화로 반도체 장비 사업의 수익성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 일부 국내 증권사 펀드매니저는 “니콘은 반도체 업황 회복 흐름에서 뒤처져 있으며, 경쟁이 치열한 카메라 등 영상사업의 수익 기대도 당장은 낮다”고 지적했다.

다만, 니콘 주가는 4월 30일 2025년 3월기(2024년 4월~2025년 3월) 실적 하향 발표 이후 급락한 바 있어, 현재 가격대에서는 저가 매수도 일부 유입되며 장중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