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로고 (출처:daikin.co.jp)

9일 다이킨(Daikin)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5분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다이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20% 하락한 1만6,030엔에 거래 중이다. 전날 발표한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이어지고 있다.

다이킨은 순이익이 전기 대비 3% 증가한 2,72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2,840억엔)를 하회하는 수치다. 실적 발표 직후부터 매도세가 유입됐고,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수익원인 데이터센터용 공조기 수요는 견조하지만, 미국 관세 정책은 약 470억엔 규모의 수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는 가격 전가와 원자재 대체를 통해 이를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계획은 다소 낙관적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점유율 회복과 실제 판매 흐름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