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무라타제작소, 애플 개발자 회의 기대감 속 1.88%↑

기업로고 (출처: murata.com/ja-jp)

10일 무라타제작소(Murata Manufacturing)가 상승 중이다.

이날 오후 12시 37분 일본 도쿄 증시에서 무라타제작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8% 오른 2146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애플(Apple)이 9일부터 연례 개발자 회의(WWDC)를 개최한 가운데, 자사 생성형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탑재한 차세대 iOS 디자인과 기능을 공개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일본 증시 내 애플 관련주로 분류되는 무라타제작소, TDK, 태양유전(Taiyo Yuden) 등 전자부품 업체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 주가는 발표 직후 1.9% 하락하며 200.02달러로 장중 저점을 기록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는 실망 매물이 유입되기도 했다.

엔화 약세와 함께 도쿄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무라타제작소 주가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 주가의 일시적 하락이 일본 부품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위기다.

한편, 도요증권은 “이번 WWDC에서 공개된 내용은 주로 디자인 개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무라타제작소의 아이폰 부품 수요를 자극할 만한 요소는 많지 않아 주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WWDC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