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닌텐도, '젤다 실사 영화' 개봉 연기 여파에 반락…1.65%↓

기업로고 (출처: nintendo.com)

10일 닌텐도(Nintendo)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닌텐도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65% 하락한 1만1880엔을 기록했다.

하락 배경에는 인기 게임 시리즈인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의 개봉 연기 발표가 있다. 닌텐도는 9일 자사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화 개봉일을 기존 2027년 3월 26일에서 5월 7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제작 일정상의 이유로 개봉이 뒤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닌텐도 측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연기가 수익성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보다는, 최근 닌텐도 주가를 지탱해온 ‘젤다 영화 기대감’이 다소 약화된 데 따른 차익실현성 매도가 우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설령 개봉이 연기되지 않았더라도, 실질적인 수익 반영은 2028년 3월기부터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 시점에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닌텐도 주가는 최근 '젤다의 전설' 실사화 발표와 함께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며 상승세를 이어오던 중이었다. 이번 개봉 연기 발표가 단기적으로는 재료 소멸로 인식되며 매도 타이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