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후지쿠라, 미즈호 증권 투자의견 하향 여파에 1.74%↓…밸류에이션 부담 부각

기업로고 (출처:fujikura.co.jp)

10일 후지쿠라(Fujikura)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분 일본 도쿄 증시에서 후지쿠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4% 내린 6947엔에 거래 중이다.

미즈호 증권은 9일자 리포트에서 투자 판단을 기존의 3단계 중 최상위 등급인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한 7000엔으로 유지했지만,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반영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후지쿠라 주가는 3월 말4월 초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이후,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광통신 부문 호조 기대에 힘입어 재차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담당 애널리스트는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는 회사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도 가능하지만, 미즈호 추정 기준으로 PER이 약 18배에 이르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의견 변경이 실적 모멘텀보다 주가의 단기 과열 우려를 부각시키는 신호로 해석되며 매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 및 광통신 수요가 장기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일정 수준의 조정 이후에는 실적 기대감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