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도쿄전력HD, 원전 재가동 기대감에 4.22%↑…수익 개선 기대 반영

기업로고 (출처:tepco.co.jp)

10일 도쿄전력홀딩스(Tokyo Electric Power Holdings)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2분 일본 도쿄증시에서 도쿄전력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오른 377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후 한때는 4.22% 상승한 386.9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 반등의 배경은 가시적인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기대감이다. 이날 오전, 도쿄전력은 니가타현 소재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와 관련해,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안전설비의 시험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향후 원자로 가동을 위한 절차 중 하나로, 시장에서는 재가동이 현실화될 경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기대가 퍼지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경부터 연료 장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앞으로 원자로 기동 전까지 ‘사용 전 사업자 검사’를 포함한 설비 건전성 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도쿄전력이 약 28.23% 지분을 보유한 일본원자력발전의 동해 제2원전(이바라키현 동해촌) 과 관련해, 공동통신은 현지 시장과 지방의회가 일정 조건 하에 재가동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도쿄전력의 추가적인 원전 관련 수익 확보 가능성으로도 해석되며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직접적인 이익 기여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정치·규제적 환경이 재가동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원전 재가동에 대한 사회적·정치적 민감성도 여전한 만큼, 중장기적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