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큐피, 순익 급증·자사주 매입 발표에 12.26%↑…사상 최고가

기업 로고(출처: kewpie.com)

4일 큐피(Kewpie)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일본 도쿄 증시에서 큐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26% 오른 3,918엔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4.04% 상승한 3,980엔까지 올랐으며, 이는 주식분할 조정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다.

전날 발표된 2024년 12월기 상반기(2024년 12월~2025년 5월) 연결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88억엔을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해외 사업 부문 매출 증가와 자산 매각이 순익 개선에 기여했으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빠른 가격 전가와 비용 통제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 증가한 2,518억엔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견조했으며, 일본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량 증가와 가격 인상이 성과를 거뒀다. 반면 계란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은 수익성에 부담을 주었다. 증권업계는 큐피의 원가 변동 대응력이 빠른 가격 반영과 판관비 절감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큐피는 최대 240억엔(발행주식 총수의 6.91% 해당), 960만 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자회사 아오하타(Aohata)의 완전 자회사화를 위한 주식 교환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