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스크린 12.43%↓ 실적 부진·중국 수요 둔화 우려에 급락

기업로고 (출처:screen.co.jp)

4일 다이닛폰스크린(Dai Nippon Screen)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5분 도쿄증시에서 다이닛폰스크린은 전 거래일 대비 1825엔(12.43%) 내린 1만2860엔에 거래 중이다. 오전 한때는 17.19% 급락한 1만2160엔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회사는 지난 10월 31일 발표한 2025년 4~9월기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64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예상치(545억엔)와 QUICK 컨센서스(588억엔)를 모두 밑돌았다.

그동안 반도체 관련 대표 성장주로 매수세를 모아왔던 만큼, 성장세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매도세가 급증했다.

기대했던 대형 수주 건이 하반기(2025년 10월~2026년 3월)로 이연된 것이 원인으로, 시장에서는 해당 물량이 중국향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중국향 대형 프로젝트의 추가 지연 가능성도 의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닛폰스크린의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 중 중국 비중은 전기(2025년 3월기) 기준 전체의 40%를 넘는 수준으로,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단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