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OpenAI DALL·E
인도의 소비재 유통업체들이 조마토(Zomato), 스위기(Swiggy), 젭토(Zepto) 등 퀵커머스(초고속 배송) 기업들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해당 기업들이 과도한 할인(Deep Discounting) 정책을 통해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며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퀵커머스 시장 성장 속 소매업계 반발
인도의 e커머스 업계는 그동안 제품 가격 책정 방식과 대형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 남용 문제로 지속적인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아마존(Amazon)과 월마트(Walmart) 계열 플립카트(Flipkart)는 일부 판매자를 우대하고 ‘약탈적 가격 책정(Predatory Pricing)’을 적용해 중소 소매업체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반독점 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기업은 혐의를 부인했다.
퀵커머스는 도시 내 소형 물류 창고에서 10분 이내로 소비재를 배달하는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빠른 배송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동네 소매점과 전통적인 유통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은 인도 퀵커머스 시장이 2021년 2억 달러에서 2030년 3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CPDF, 경쟁당국에 공식 조사 요청
전국 소비재 유통업체 연합(All India Consumer Products Distributors Federation, AICPDF)은 인도 경쟁위원회(CCI)에 조마토의 블링킷(Blinkit), 스위기의 인스타마트(Instamart), 젭토의 가격 할인 정책과 영업 방식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AICPDF는 법원 제출 서류에서 "퀵커머스 플랫폼들이 약탈적 가격 책정과 과도한 할인 정책을 통해 불공정한 가격 모델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이미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조마토와 스위기의 기존 소송에 또 다른 부담을 가중할 가능성이 크다. 두 기업은 지난해 음식 배달 사업에서 경쟁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CCI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젭토는 지난해 기업 가치를 5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투자 유치에 성공한 후,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CCI는 이번 소송을 검토한 뒤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정식 조사가 진행될 경우 수개월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자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을 수 있으며, 혐의가 입증되지 않을 경우 소송이 기각될 수도 있다.
◇퀵커머스, 전통 소매업체 매출 잠식 우려
AICPDF는 40만 명 이상의 유통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네슬레(Nestle), 유니레버(Unilever), 타타(Tata) 등의 제품을 인도 전역 1,300만 개 소매점에 공급하고 있다.
AICPDF는 퀵커머스 플랫폼이 오프라인 매장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할인율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한 소규모 소매업체가 네슬레(Nestle)의 특정 ‘네스카페(Nescafe)’ 커피 제품을 622루피(약 7.14달러)에 공급받고 있는 반면, 젭토에서는 514루피, 스위기의 인스타마트에서는 577루피, 블링킷에서는 625루피(약 7.17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퀵커머스 경쟁 심화…아마존·플립카트도 가세
아시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역시 퀵커머스 모델을 적극 도입하며 초고속 배송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아마존(Amazon)과 플립카트(Flipkart)도 일부 지역에서 퀵커머스 배송을 시작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블링킷이 1,007개 소형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 젭토가 900개 이상의 물류창고를 보유하며 29% 점유율, 스위기 인스타마트가 2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OpenAI DALL·E
인도의 소비재 유통업체들이 조마토(Zomato), 스위기(Swiggy), 젭토(Zepto) 등 퀵커머스(초고속 배송) 기업들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해당 기업들이 과도한 할인(Deep Discounting) 정책을 통해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며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퀵커머스 시장 성장 속 소매업계 반발
인도의 e커머스 업계는 그동안 제품 가격 책정 방식과 대형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 남용 문제로 지속적인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아마존(Amazon)과 월마트(Walmart) 계열 플립카트(Flipkart)는 일부 판매자를 우대하고 ‘약탈적 가격 책정(Predatory Pricing)’을 적용해 중소 소매업체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반독점 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기업은 혐의를 부인했다.
퀵커머스는 도시 내 소형 물류 창고에서 10분 이내로 소비재를 배달하는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빠른 배송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동네 소매점과 전통적인 유통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은 인도 퀵커머스 시장이 2021년 2억 달러에서 2030년 3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CPDF, 경쟁당국에 공식 조사 요청
전국 소비재 유통업체 연합(All India Consumer Products Distributors Federation, AICPDF)은 인도 경쟁위원회(CCI)에 조마토의 블링킷(Blinkit), 스위기의 인스타마트(Instamart), 젭토의 가격 할인 정책과 영업 방식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AICPDF는 법원 제출 서류에서 "퀵커머스 플랫폼들이 약탈적 가격 책정과 과도한 할인 정책을 통해 불공정한 가격 모델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이미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조마토와 스위기의 기존 소송에 또 다른 부담을 가중할 가능성이 크다. 두 기업은 지난해 음식 배달 사업에서 경쟁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CCI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젭토는 지난해 기업 가치를 5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투자 유치에 성공한 후,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CCI는 이번 소송을 검토한 뒤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정식 조사가 진행될 경우 수개월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자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을 수 있으며, 혐의가 입증되지 않을 경우 소송이 기각될 수도 있다.
◇퀵커머스, 전통 소매업체 매출 잠식 우려
AICPDF는 40만 명 이상의 유통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네슬레(Nestle), 유니레버(Unilever), 타타(Tata) 등의 제품을 인도 전역 1,300만 개 소매점에 공급하고 있다.
AICPDF는 퀵커머스 플랫폼이 오프라인 매장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할인율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한 소규모 소매업체가 네슬레(Nestle)의 특정 ‘네스카페(Nescafe)’ 커피 제품을 622루피(약 7.14달러)에 공급받고 있는 반면, 젭토에서는 514루피, 스위기의 인스타마트에서는 577루피, 블링킷에서는 625루피(약 7.17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퀵커머스 경쟁 심화…아마존·플립카트도 가세
아시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역시 퀵커머스 모델을 적극 도입하며 초고속 배송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아마존(Amazon)과 플립카트(Flipkart)도 일부 지역에서 퀵커머스 배송을 시작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블링킷이 1,007개 소형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 젭토가 900개 이상의 물류창고를 보유하며 29% 점유율, 스위기 인스타마트가 2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