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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일본式으로 막아낸다” – 트럼프 리스크에 맞선 일본 기업들의 생존 해법

원리포트
2025-06-10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대선을 앞두고 고율 관세 강화를 다시 언급하면서, 일본 산업계 전반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자동차, 전자, 게임, 제약 등 주요 업종에서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대응이 속속 전개되고 있다. 소비지 근접 생산, 공급망 다변화, 미국 내 투자 확대 등 일본 특유의 ‘현장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전략이 돋보인다. 아래는 그 주요 대응 기업들과 전략이다.




#1. 니덱의 한 수: “트럼프가 올수록, 나는 옆으로 간다”


정밀모터 대기업 니덱(Nidec)은 트럼프식 고율 관세라는 정면 돌파를 피하고, ‘지산지소(地産地消)’라는 옆걸음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태국 아유타야를 비롯한 현지 생산 체제를 강화해,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관세 회피 효과를 극대화했다. 덕분에 물류비와 환리스크까지 절감되며 수익성은 더욱 안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니덱은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3월기 사상 최고 이익을 노리고 있다.




#2. 혼다의 선택: “EV는 잠시 후진, HV는 가속 중”


혼다는 전기차(EV) 중심의 구조 전환에 잠시 브레이크를 걸고,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차(HV)에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생산 차종을 확대하고, 도요타의 미국 배터리 공장을 활용해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췄다. 캐나다의 EV 공장 가동은 2030년 이후로 연기했고,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높여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속도 조절형 전략’을 취하고 있다.




#3. 닌텐도도 게임 오버는 싫다: “수익성에 마법이 필요해”


닌텐도는 차세대 게임기 ‘스위치2’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트럼프 관세 강화는 마법의 방패로도 막기 어려운 리스크다. 2026년 3월기 매출은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세로 인해 수백억 엔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주변기기 가격 인상과 예약 일정 연기 등 닌텐도 특유의 ‘조심스러운 판정 게임’이 시작됐다.




#4. 토요타는 여전히 강하다: “미국이 때리면, 우리는 더 만든다”


토요타는 관세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웨스트버지니아 공장에 125억 엔을 추가 투자했다. HV 핵심 부품의 미국 내 조달 확대와 함께, ‘국산 300만대 체제’를 유지하며 일본 내 고용과 기술 기반도 사수한다는 이중 전략을 구사 중이다. 동시에, 미국 외 수출 다변화와 부품사 지원책도 병행해 ‘토요타식 대응 매뉴얼’이 다시 작동하고 있다.




#5. “B도 A도 아닌 B+ 전략” : 닛산의 회전 대응


닛산은 미국 수출 감산 방침을 일부 철회하고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후쿠오카 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던 모델의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이다. 중소 부품업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전략 수정으로 일본 정부도 주목하고 있다.




#6. “작지만 강한 현지화” – 후지필름과 포케토크의 기민한 전환


후지필름은 미국 제약사로부터 4200억 엔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을 따내며 ‘관세를 기회로 만든 대표 사례’로 부상했다. 한편, 소스넥스트는 포켓형 통역기 ‘포케토크’의 미국 수출용 물량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며 세율 회피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름은 작지만 전략은 크다.




#7. “Made in USA, 다시 유행입니다” –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행


애플은 아이폰 미국 판매 물량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폭스콘도 인도 자회사에 2100억 엔을 투자 중이다. 로슈, 노바티스,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등 세계적 제약사들은 총 24조 엔에 달하는 미국 투자를 발표하며 ‘미국산’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메타, 아마존, 디즈니, 에이수스, GM, 포드 등도 관세 대응을 위한 미국 내 생산·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미국에서 만들어라, 지금 당장!”




트럼프의 관세 공세는 일본 기업들에 불편한 현실이지만, 동시에 공급망 재정비와 글로벌 전략 재점검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산지소, 현지 조달, 부품 다변화라는 ‘삼종세트’가 일본식 관세 대응의 핵심이다. 단기 회피에 그치지 않고,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전환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다음 관세가 닥쳐올 때, 일본 기업은 또 한 번 “의외로 강하다”는 말을 들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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